오늘 나눌 뉴스는, 처음 들었을 때 다소 무서웠고 마음을 아프게 했다. 중국 정저우(鄭州)와 서유럽, 특히 독일의 극심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몇 주 전, 7월 18일에 대홍수가 서유럽을 강타해 독일, 벨기에 외에 네덜란드, 스위스, 룩셈부르크까지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됐다. 독일 Rhineland-Palatinate 주에서는 7월 22일 기준으로 135명이 사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2,000 가구가 정전이 되었고 수천 가구가 거대한 싱크홀로 보이는 것에 갇힌 것으로 보고되었다. 세계 반대편인 중국 정저우에서는 1년 치의 강우량이 3일 만에 쏟아져 철도 터널이 침수되고 모든 지하 운송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많은 사람들이 객차 안에 갇혀 겨우 숨을 쉴 수 없었다. 8월 3일 기준으로 Henan 주에서는 30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과학자들은 역사적 기록을 깨는 이 극단적인 날씨를 예측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서도 그러한 폭풍과 폭우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주나 넘은 지금의 우리에게는 오래전인 시간 같겠지만, 한순간에 집과 삶이 엎어진 이들에게는 어제와 같은 아직도 생생한 일 일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몇 주 전부터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받았다. 이 이야기들을 읽고 영상을 보면서 내가 기도한 것은 ‘이 사람들이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도대체 어떤 희망이나 감사를 찾을 수 있을까? 집이 무너지고 생명을 잃는 이와 같은 잔학 행위 속에서는 기독교인마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희망을 붙잡기가 어려운데, 아직 그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어렵고 고통스러울까? 오직 하나님만이 치유하실 수 있고, 구원하실 수 있고, 그분만이 회복하실 수 있다. 그런 주님이 그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길 기도한다.
홍수 이후 도시의 물리적 회복이든, 희생자들의 상한 심령을 부흥시키고 위로하는 것이든, 새 생명을 주는 것이든, 오직 예수님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고 계속해서 살아 나갈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극심한 홍수와 기후 변화에 우리 역시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한몫을 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읽고 있는 우리가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주셔서 계속 중보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