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동안, 나는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실, 세상일들에 대해 많이 기도하지 않았고, 주변에 있는 것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지 못했다.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와중에, ‘The Chosen’이라는 웹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이내 빠져들었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말씀을 붙들기도 했다).
‘The Chosen’ 소개
‘The Chosen’ 은 시즌 1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천만 달러를 투자한 오리지널 8부작 시리즈이다 (현재까지 2개의 완전한 시즌이 있음). 다소 미약한 시작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의 팬을 확보하는 히트작이 되었으며, 주변 사람들의 관점에서 본 예수님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항상 성경에서 익히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더욱 개인적으로 묘사하여 시청자들이 성경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갔다.
나 역시 흥미를 느꼈다. 나를 매료시킨 것은 배우들의 잘생긴 얼굴도, 화려한 연기도, 혹은 복음서 사건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드라마틱 한 해석뿐 만이 아닌, 바로 예수님이 나 개인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 생생한 감동이 매 에피소드에 몰입시켰다. 시리즈에 담긴 사건들과 (예컨대, 막달라 마리아의 치유, 세리 마태의 부르심, 제자들 사이의 관계) 그 인물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내게도 말씀하시고 계셨다. 예수님이 ‘마리아, 너는 내 것이다’라고 부르셨을 때, ‘마태, 나를 따르라’라고 부르셨을 때, 혹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축복하셨을 때 – 그가 나를 부르시고, 나를 가르치시고, 그리고 나를 축복하고 계셨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예수님이 치유자 이심을 강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그분은 나의 아픔을 치유해 주셨고, 지금도 치유해 주고 계시며, 또 나를 치유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시리즈였다. 주님은 나를 단번에 용서하셨고 항상 두 팔 벌려 기다리고 계신다라는 것도 보여주었다.
기도
경외심을 가지고 이 시리즈를 보던 중, 나는 시리즈와 제작진들, 배우들, 등을 위해 내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째로, 시청자들이 예수님과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에 의해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전체 시리즈가 전적으로 성경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드라마인지라 시청자들이 드라마 스토리에 흔들리지 않고, 결코 사라지지 않을 예수님의 실제 말씀에 흔들리지 않게 (마 24:35) 기도한다. 시청자들이 시리즈가 묘사하는 역사적 정확성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하나님의 분별력과 지혜로 시리즈를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처럼 이 시리즈가 시청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열매를 맺어 삶 속에서 더욱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치유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참된 말씀의 영감이 모든 작가, 프로듀서, 출연진들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제작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의 사역과 그분의 나라를 위해 사용 받으시고 많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시리즈를 통해 그리스도께 나오길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이 제작자들과, 제작 과정, 모든 것들을 강복하시길 기도한다.
‘The Chosen’은 이미 많은 관심과 지지를 얻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끼치고 있으며, 복음에 대한 새롭고 개인적인 해석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창의력과 미디어에 의존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이 시리즈가 믿지 않는 분들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보며, 예수님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 한 줄기 상쾌한 빛과 같은 시리즈라고 조심스럽게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