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느낀다

최근에 영국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목적의 법이 세워졌다. 영국에서는 최초로 동물들의 지각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법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는 동물들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입히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게 하는 풍습들은 불법인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살아있는 동물의 수출이다. 동물을 수출할 때는 화물선을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화물선 속의 환경은 끔찍하다고 한다. 동물들은 공간도 부족하고 다른 필수품들도 부족한 상황에서 긴 시간을 견뎌내어야 한다. 또한 영국은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제품들을 불법으로 만들기도 했다. 상어 지느러미와 지느러미로 만든 국의 수입과 수출이 금지되었다.

우리는 애완동물 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물들을 거의 또 다른 인간인 듯 대할 때가 많다. 이름을 부여하고 말도 해보고 가끔씩 공감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 특히 가축을 인간은커녕 또 하나의 자원이나 장애물로 여길 때도 아주 많다. 대량으로 도살되어 준비된 고기를 사 먹고 방에 보이는 모기나 바퀴벌레는 무자비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물론 동물은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느끼는 게 있는 곳 지각이 있는 피조물들이기 때문에 동물들도 어느 정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나는 영국의 새로운 법이 이런 면에서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고민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더욱더 신경 써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창세기에 적혀있듯이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 하신 이 지구를 다스리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다스리기 때문에 서열 1위인 면도 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동물과 식물들을 통해 배도 부르고 삶도 편리해졌다. 하지만 다스린다는 단어 속에는 아주 큰 책임이 따른다. 왕이 그의 백성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동물들과 다른 피조물들은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

오늘은 이 지구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 특히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동물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하나님이 창조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아끼고 보호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구하고 싶다. 그리고 내 삶 속에서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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