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결국엔 나를 사랑하셔서 명한 계명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가 장기화 되면서 혈액보유량이 현저하게 줄었다.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 필요한 혈액 보유량은 1일 5일분이 이상이다. 대한적십자가 혈액관리본부에 의하면 9월 3일 기준 현재 혈액 보유량이 1일 평균 3.2일분으로 ‘주의’ 단계가 눈앞이다.
얼마전 친구가 급하게 주변에 O형 있냐고 물었었다. 입원하신 할아버지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여 개인적으로 주변 지인에게 헌혈을 부탁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 내일, 혹은 모레 필요한 혈액이 없다는것은 혈액이 필요한 당사자와 그 가족에게 정말 불안한 상황이다. 이 소식에 나 또한 다급해져 주변에 당장 헌혈이 가능한 O형을 찾았지만 국내거주 기간, 해외입국 날짜, 건강상태 등의 헌혈 조건으로 인해 헌혈을 해줄 수 있는 친구는 한 명 뿐이었다. 혈액수급난은 현실이다.
이에 반응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수 많은 병원들과 기업들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생명나눔 헌혈 행사, 캠페인과 헌혈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한국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들이 정말 감동이다. 헌혈로 보이는 이웃사랑은 혼자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 아닌,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한 마음의 실천이기에 더욱 빛나며, 이런 모습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이웃사랑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계명 중 하나이다. 어쩌면 우리가 더 아름다운 세상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시며 주신 계명이 아닐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말씀은 사실 나의 이웃 만큼이나 나를 위한 계명이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것들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계명인것 같다.
이웃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과 그 마음의 실천들이 나와 나의 주변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에 갑자기 사랑이 더 하고 싶고 더 실천하고 싶어진다. 이 마음이 순간적인 감정이지 않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저에게 가장 좋은것을 주시며, 지키라고 명하신 모든 계명들 또한 결국엔 나에게 가장 좋은것을 주시려는 것임을 기억하고 기쁘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인천성모병원, 2021 사랑나눔실천 헌혈캠페인)
(BNK 금융)
(천안청년회의소)
(한전원자력연료)
(전남 화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