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상황을 바라보며

아버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수많은 생명과 꿈들이 저물어가고, 전세계적으로는 이상기후가 일상을 위협하고,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은 우리의 마음을 메마르게 합니다.

아버지, 아프간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히 그곳의 선교사 분들과 성도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죽음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대한민국도 예수님의 이름을 모르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먼 땅의 성도들의 기도로 오늘날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데 앞서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천국 복음이 아프가니스탄에 증언되고 온 세상에 전파되기를 원합니다.

솔직히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도와주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음을 모으는 것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나의 능력없음을 주목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진심으로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한다는 부족함에 연연하며 낙담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연약한 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로 일하시는 아버지의 능력과 신실하신 약속을 주목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지금은 이해하기 어려울지라도 주님의 계획은 제 육신의 눈이 바라보는 상황보다 더 오묘하고 완전합니다. 

제 마음 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더욱 기도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아프간의 상황이 절망적이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상황은 안전해보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겸손히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매일 허락하신 하루를 살아갈 때에 정말 잠깐이라도 아버지의 마음을 얻어 진심으로 기도하는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 마태복음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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